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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일반

이명, 아무도 몰라주는 고통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입력 2015.08.19 17:29 수정 2015.08.19 05:29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원장 김 옥 동

ⓒ 경북동부신문
이명은 특정한 질환이 아니라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이다.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를 ‘이명’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이명을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고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받아들였지만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명 현상의 특징에 대해서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원장 김옥동)에서 알아보자.

이명은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구분된다. 타각적 이명은 혈류소리나 근육의 경련소리와 같은 몸속의 소리가 귀에 전달되어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다. 자각적 이명은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소리가 들리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자각적 이명은 환청과는 다르다. 이명은 ‘삐’ 소리나 ‘윙’소리와 같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소리가 들리는데 반해서 환청은 음악이나 목소리와 같은 의미가 있는 소리가 들린다. 이명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 열 명중 아홉 명은 조용한 방에서도 20데시빌 이하의 이명을 느낀다고 한다. 자신에게만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모두 이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임상적으로는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일 때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은 기원전 400년부터 나타난 증상이다.

이명은 난청, 현기증과 함께 이비인후과의 중요한 증상 가운데 하나다. 이명은 기원전 400년경에 기술되기 시작했지만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과 발병기전에 대해서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어려운 증상이다. 해외 통계에 따르면 성인의 30% 이상이 이명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이 가운데 6~8% 정도는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로 이명 증상이 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이명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윙~’또는 ‘쏴~’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소리가 들린다고 말한다. 이명은 피로하거나 신경을 쓸 때 가장 많이 나타나며 조용할 때 증상이 심해지고 긴장이 풀리면 더 악화된다. 이명 환자에게 청력검사를 시행하면 난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이명 환자에게 나타나는 이명의 주파수는 청력장애가 가장 심한 주파수나 갑자기 청력이 감소되는 주파수와 일치한다.
이명은 소리에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증상이 심각해진다. 너무 조용한 곳은 이명이 크게 들리기 때문에 이명 환자들에게 좋은 장소가 아니다.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이 좋고 어떤 일에 열중해서 이명을 잊거나 무시하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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