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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동부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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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호)은 11월18일(화) 관내 초·중·고 관심대상 특수교육대상학생 11명이 참여한 재활승마교실을 10회기로 종결했다.
9월23일부터 11월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엔 햇살 부서지는 등나무 아래 설레는 표정의 아이들이 크고 맑은 눈망울의 말을 타고 바람을 가르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며 힘찬 걸음을 옮겼다. 성덕대학의 지원을 받아 10주간 말과 함께 오감으로 소통하는 경험은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더도 덜도 말고 딱! 좋은 시간이었다.
새로운 상황과 장소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생소하고, 환경변화에 민감한 학생, 건강장애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미뤄 둔 학생, 인권 관련 관심대상 학생, 마음의 상처들이 쌓여 폭발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학생, ADHD로 감정과 행동조절에 곤란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큰 학생들이 자신보다 훨씬 큰 말과 들리는 소통이 아닌 느껴지는 교감을 통해 큰 위로를 얻었다. 무엇보다 항상 듬직한 미소로 곁을 지키는 전문 교관과 재활승마학과 학생 및 연구진의 지원이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말에 올라 고삐를 잡고 안장 위에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몸에 균형을 잡고 앞을 주시하며, 말에게 명령하며, 주도권을 잡는 일은 아이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되었다. 말을 타지 않을 때도 말에게 먹이를 주고 세수와 털 손질을 도와주거나 말똥을 치우며 말과 가까워지는 활동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정감을 얻도록 도와주었다.
한 인솔 교사는 “성급하고 산만한데다 폭발하듯 터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던 아이가 승마교실에 참여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간식 나눠주거나 나이 어린 동생을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10회로 재활치료의 효과를 운운하기는 곤란하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귀띔했다.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성호는 “동물 매개 치료는 이미 그 효과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었지요. 지역사회의 아주 좋은 자원인 승마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을 기대어 갈 멋진 친구를 가질 수 있도록, 10회기의 짧은 맛보기가 아닌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중장기 치료지원의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