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며칠 전 지나갔지만 하루 반짝 효도했다고 해서
어찌 효자라 할 수 있겠는가.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효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자.
효하면 한물간 생선처럼 떨떠름하게 여기는 시대가 돼버렸지만
효만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덕목도 없을 것이다.
사람 됨됨이가 효성스럽고 공손하면서 다른 사람 해치기를 좋아하는 이는 드물다.
효성스럽고 공손한 사람이라면 사회질서를 해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면 부모를 업신여기고 윗사람에게 불손한 사람이라면 무서워할 사람이 없어 질서를 어지럽힐 공산이 크다.
호제는 사회를 유지하는 바탕이다.
하지만 효를 무조건적인 복종이나 물질적인 부양쯤으로 생각하는 건 오해이다.
효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을 받고 공자가 답변한 내용을 보면
효의 근본정신을 짐작할 수 있다.
부모는 자식이 아플까 오직 걱정한다고 했고 강직하지만 부드러움이 부족한 부모에게는 항상 좋은 얼굴빛으로 섬기기가 어렵지만 부드러운 낯으로 부모를 대할 것을 깨우쳐줬다.
효를 정립한 공자는 정작 세살 때 아버지를 열일곱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고 효를 강조하는 필자도 부를 여의고 풍수지탄의 회환만 씹고 있으니 독자 제위께서는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진작에 효도하실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