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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건강칼럼

[한방칼럼]-숨막히는 미세먼지,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입력 2018.04.04 18:28 수정 2018.04.04 06:28

ⓒ 경북동부신문

 푸른 하늘이 옛말이 됐다. 최근 따뜻 해진 기온과 함께 중국발 고농도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통에 눈에 띄게 희뿌연 하늘의 풍경이 계속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단기 노출에도 천식, 만성 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두 통, 눈질환, 우울증, 심지어 암까지 초래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공장의 화석 연료 사용,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으로 발생하는 대기 중 부유 물질을 말한다. 미세먼지 표면에는 산화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이 다량 흡착 되어 있다. 이러한 물질들은 직접 폐 조 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또는 혈 관을 타고 흘러 면역 관련 세포들의 작 용으로 이차적인 국소염증반응을 발 생시켜 호흡기계 손상뿐 아니라 전신 에 확산되어 심혈관계, 뇌신경계 등에 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 미세먼 지로 인해 뇌경색, 파킨슨 병 등 순환계 통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세먼지에 흡착되어 있는 각종 유 해한 중금속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 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게 되는데, 미세먼지가 더욱 무서운 점은 미세 먼지입자는 여과 과정 없이 우리 폐포 로 바로 흡수된다는 점이다. 폐포란 공 기 중의 산소를 혈액 속으로 보내는 기 관이다. 폐포로 흡수된 미세먼지는 다 시 말해서 혈관을 타고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 가 심근경색이나 중풍 등 심혈관계 질 환을 유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 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1년간 미세먼지가 9.2㎍/㎥ 증가했을 때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9.7% 가량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몇 주 내의 단기 노출에 도 이환중인 질환을 악화시킬 위험성 이 증가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특히 노인이나 허약자인 경우, 이환중인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 은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죽상경화증 등의 순환기계 심장질환, 혈관성질환이 악화하거나 사망률이 높아질 위험이 크다.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의 위험 역 시 증가된다.
 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 우에 피해범위는 더 넓어진다. 장기적 으로 노출될 경우에 몸 전체적인 염증반응이 높아지고, 이 때문에 우울 증 발생과 자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 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성인과 노령 인구에서는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 행성 신경질환, 영유아에서는 자폐스 펙트럼장애와 같은 발달장애 질환의 위험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임신기간 중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에 노출되 면 2.5kg이하 저체중 출산과 37주 이 내 조기 출산을 유발할 수 있다. WHO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부터 대기오염 과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 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최 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외 출 시에는 KF표시가 표기된 미세먼지 용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기저질 환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에는 KF80의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마스크는 코와 뺨 아래턱을 밀착시켜 오염물질이 마 스크를 통과하지 않고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러한 마스크가 정전기 효과를 통해 미세먼 지를 차단하는 만큼, 세탁하거나 하루이상 재사용 은 피해야 한 다. 실내에서 는 창문을 닫 아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 하고 환기 시 에는 고성능 헤 파 필 터 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사 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건강상의 피 해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의약품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코와 호흡기 점 막의 수분량을 늘리고 먼지를 잘 흡 착시켜 배출시킬 수 있도록 물을 조금 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 세먼지 노출로 산화 손상, 만성 염증 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녹황 색 채소, 과일, 해조류 등의 항산화 기 능이 뛰어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 다. 특히 도라지는 폐의 기운을 높이 고 기관지의 염증을 줄여주는 데 뛰어 난 약재인데, 도라지의 주성분인 사포 닌은 우리 몸의 프로스타글란딘을 억 제해 진통,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산화 손상에 더욱 좋 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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