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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7일 오전,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들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충혼탑 참배를 마친 뒤 망정우로지생태공원 야외무대, 시민들이 산책로를 거니는 그 공간에서, 그는 출마 선언이라는 형식보다 ‘결산’에 가까운 연설을 택했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지표와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는 첫마디가 그 자체로 이번 선거 전략의 요약이었다.![]()
ⓒ 경북동부신문
최 예비후보는 이 수치들을 나열한 뒤 곧장 견제구를 꺼냈다. “영천의 미래가 걸린 소중한 시기에 초보자에게 시정을 맡겨 영천의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대항마를 특정하지 않은 채로 ‘검증’과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는 선거 문법을 택했다.
향후 전으로는 세 축을 제시했다.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첨단 산업 거점 구축,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 조성, 그리고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을 포함한 광역 교통망 확충이다. 특히 도시철도 연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맞물려 이 지역 표심을 움직일 핵심 의제로 꼽혀왔다.
출마 선언 직후 그의 발걸음은 연단이 아닌 골목으로 향했다. 영천공설시장 상인, 청년 창업가, 장애인복지관 이용자, 종합사회복지관 방문. 하루 동선이 하나의 메시지였다 — 나는 아직 현장에 있다.
3선은 지방 정치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도전이다. 장기 집권의 피로감, 새 얼굴에 대한 유권자의 갈망은 언제나 변수로 작동한다. 최 예비후보가 내세운 ‘증명된 성과’가 영천 시민들에게 계속의 이유가 될지, 교체의 명분에 묻힐지 — 그 판단은 6월 투표함이 결정할 것이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