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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일반

꿈에서 깨어나 눈 뜬 삶을 살자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입력 2026.04.29 09:58 수정 2026.04.29 10:08

원감 해공 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 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지금 고통과 시련에 빠져 번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무시 겁 동안 지어온 악업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듯 캄캄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밤이 지나야 새벽이 오고 햇살이 퍼지듯 이 시름의 꺼풀이 벗겨지면 반드시 화사한 날이 돌아올 것입니다.
그동안 틈틈이 원고를 정리해 온 이림 시인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편집과 출판으로 애쓴 모든 분들에게도 불은(佛恩)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42년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보현산 충효사에서 석 해 공합장


ⓒ 경북동부신문
(지난호에 이어)
극락 세계에는 선한 일뿐이고 나쁜 일은 조금도 없으므로 이 사바세계에서 열흘 동안 선한 일을 행한다면 부처님 정토에서 천 년 동안 착한 일을 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절에 와서는 선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질서도 지키면서 절 밖에 나가는 순간부터 다시 탁한 마음, 이기적인 마음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에 오기 전에도 매일 선한 일을 해야 하며, 절에서 기도를 올리고난 후에는 더더욱 좋은 일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험한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인연입니다. 좋은 인연을 심고 좋은 인연을 가꿔가는 그것이 바로 극락을 향한 길이요, 보살행이 아니겠습니까?
부디 불우한 이웃과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나누고, 가축, 일가친척뿐만 아니라 사회나 직장에서 좋은 인연을 지어 가시기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어느 시기보다도 인색한 마음으로 아끼기 보다는 근면하게 절약하며 살아가되, 어렵고 불쌍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공덕을 지어야합니다. 그래야 국가적인 시련을 빨리 극복할 수 있으며, 사람의 인심이 흉흉해지지 않습니다.
사람의 원심이 흉흉해질수록 폭력과 사기와 절도, 살인과 같은 사회 악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김장을 담그면서 정을 나누고 따뜻한 밥을 나누어 먹으면서 정을 쌓아갈 때 경제가 어렵다 하더라도 사회는 더 이상 험하게 되지 않는 것입니다. 따뜻한 인심으로 좋은 인연을 심고 험한 세상을 다독이며 살아갑시다.

아이엠에프(IMF)는 다시 복을 쌓는준비기

온갖 고생해서 이제는 살만해진 세상이 된 줄 알았는데,  아이엠에프(IMF) 한파로 인해 다시 60년대 보릿고개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그 시절의 고통을 모르고 있어서 과연 아이엠에프(IMF)를 극복할 수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시 경제 위기에 놓이고 보니 이제야 자식을 너무나 나약하게 키웠구나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70년대 이전에 우리나라의 모습은 비참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보릿고개를 겪어야 했고, 물자가 부족해 양말을 기워 신고, 옷은 기워서 형제들이 계속 이어받아 입었으며, 신문지나 헌 잡지책으로 휴지를 사용했고, 하루에 연탄 한두 장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자리가 없는 실업자들이 거리를 방황하는 것은 예사 였고, 하루에 한두끼는 죽으로 연명하는 가족들이 많았던 것이 50~60년대의 현실이었습니다.
70년대에 들어서면서 산업화 바람으로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월남전에 의해 경기가 호전되고, 중동건설 붐으로 실업자 수가 급격히 줄었으며, 수출도 늘어 근로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기업가들은 투자와 수출에 힘을 기울였고, 소비자들은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해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이를 보고 세계인들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했으며, 70년대에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새마을 운동은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연구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난 우리 국민들이 정신적·문화적·종교적 양식을 받아들이는 데는 여전히 빈곤한 형편이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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