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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종합

민주당 이정훈 영천시장 예비후보, 최기문·김병삼 후보에 공개 정책토론회 제안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입력 2026.05.13 10:46 수정 2026.05.13 10:49

"선거 피로감 쌓인 시민 앞에서 비전으로 승부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정훈(사진) 영천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영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후보들에게 정책토론회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메시지는 “공천이 확정된 지금부터는 후보 간 유불리를 따지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영천의 미래를 책임질 시장 후보들이 직접 시민 앞에서 정책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 경북동부신문
이 후보는 국민의힘 영천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15차례 안팎의 여론조사가 실시됐다고 주장했다. 선거가 공식 시작되기도 전에 유권자들은 이미 지쳤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 측의 문제 제기는 여론조사 경쟁에서 열세라는 인식이 뿌리 깊은 여당 후보가 ‘토론 국면’으로 판을 바꾸려는 전략적 시도라는 해석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내용 면에서는 반박하기기 쉽지 않다. 지방선거에서 토론회란 주민 입장에서 후보를 직접 비교 검증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개 무대다.

이 후보는 “영천은 지금 인구 감소, 청년 일자리 부족, 골목상권 침체 등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향후 4년 영천을 이끌 시장이라면 시민 앞에서 어떤 비전과 해법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날 선 대목은 현직을 향한 비판이다. 이 후보 측은 “이번 선거는 8년에 이어 다시 4년을 더 행정을 맡기 위한 욕심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되며, 후보 개인을 둘러싼 의혹 해명이나 정치적 공방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공은 이제 최기문·김병삼 두 후보 측으로 넘어갔다. 제안을 받아들이면 정책 경쟁의 장이 열리고, 거부하면 “왜 시민 앞에 서지 않느냐”는 역공인데 어느 쪽을 택하든 이 후보의 기자회견은 이미 나름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토론회가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소한 이정훈 후보는 영천시장 선거의 의제 설정에서 첫 수를 뒀다는 평가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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