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종합

세계 최초 활자 일간신문 ‘민간인쇄조보’,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유물 선정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입력 2026.05.20 10:32 수정 2026.05.21 09:52

영천역사박물관 소장 유산… “세계 언론사의 기적” 재조명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모사업 ‘뮤지엄×만나다’에 영천역사박물관의 핵심 소장 유물인 ‘민간인쇄조보’가 최종 선정됐다.

‘뮤지엄×만나다’는 전국 박물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우수성이 뛰어난 유물 50건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국책 사업이다. 올해 주제인 ‘최초, 그리고 시작’에 맞춰 선정된 민간인쇄조보는 세계 언론사와 인쇄문화사에서 지닌 독보적 의미를 인정받았다.

ⓒ 경북동부신문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21호인 ‘민간인쇄조보’는 조선 선조 10년인 1577년에 간행된 유물로, 조정의 소식을 민간에서 상업적으로 인쇄·배포한 세계 최초의 활자조판 방식 일간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신문으로 알려진 독일의 아인콤멘데차이퉁 보다 73년, 중국의 저보보다도 61년 앞선 것으로, 인류 기록문화와 언론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획기적 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천역사박물관은 이번 선정에 맞춰 5월 한 달간 ‘박물관·미술관 주간(Museum Week)’ 특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는 영천읍성 전시관에서 열리며, 관람객들은 450년 전 조선의 생생한 뉴스를 담은 민간인쇄조보 진본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스탬프를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신문을 인쇄·발행해 보는 ‘민간인쇄조보 스탬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생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천진기 영천역사박물관장은 “조선 시대 기록 속에만 존재하던 민간인쇄조보가 영천에서 유일하게 발견됐을 당시 학계는 이를 ‘기적’이라고 평가했다”며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기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전시와 체험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저작권자 경북동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