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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후보, 국민의힘 김병삼 후보, 무소속 최기문 후보의 치열한 3파전 속에서 우중에도 총력 집중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각 후보 진영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영천공설시장 일대를 최종 승부처로 삼고,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위해 사활을 건 유세전을 전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국책기관 유치로 변화… 영천 예산 2조원 시대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후보는 ‘국책기관 유치형 변화’와 정책 중심의 추격을 앞세워 막판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중앙당 국회의원들의 든든한 지원 유세를 바탕으로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훈 후보는 “영천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한국마사회 본사를 영천으로 유치해 경제파급효과 1조 8,000억 원, 신규 일자리 7,500개를 창출해 영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후보는 임기 내 영천시 예산을 2조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영천 예산 2조원 시대’ 비전을 거듭 강조하며, ▲완산동 통합 교육·청소년 캠퍼스 조성 ▲고경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및 금호산단 로봇 클러스터 구축 ▲마사회 레저세와 연계한 시민배당 단계적 확대(월 3만~10만 원)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준비된 정책 후보 이정훈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 국민의힘 김병삼 “중앙·경북도와 원팀…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영천 발전 적임자”
국민의힘 김병삼 후보는 오전 11시 영천공설시장 동문 앞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이만희·이달희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급 인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규모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원유세에서 “영천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영천시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행정 경험이 풍부한 김 후보가 적임자임을 강조했고, 이만희·이달희 의원 역시 “영천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펼쳤다.
연단에 오른 김병삼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에 머무를 것인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포부를 밝혔. 김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완산동 일원 K-POP 돔 건립을 통한 연간 100만 명 방문객 유치 ▲탄약창 부지의 K-방산 산업단지 전환 ▲아이 1억 책임도시 조성 등을 내세우며 “시장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중앙, 경북도와 함께 영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압도적인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적극 호소했다.
■ 무소속 최기문 “정당 눈치 안 보는 시민 시장… 깨끗한 시정으로 3선 신화 쓸 것”
무소속 3선 연임에 도전하는 현직 시장 최기문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영천공설시장 동문과 남문 일대에서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대규모 집중 유세를 강행하며 무소속 돌풍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찬조연설에는 김상호 전 대구대 총장과 박종운 전 영천시의회 의장, 청년 기업인 등이 나서 최 후보를 ‘시민만 바라보는 진정한 목민관’이라며 치켜세웠고, 최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빗속에서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를 표했다.
최기문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정당의 눈치가 아니라 오직 시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현장을 뛰어왔다”며 “재임 기간만큼은 과거의 부패 구속 고리를 끊고 깨끗하고 청렴한 시정을 이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도심 연장 차질 없는 완공 ▲영천경마공원 랜드마크 완성 ▲미래산업 유치 및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영천 주인인 시민만 바라보고 갈 수 있도록 무소속 3선 시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달라”고 결집을 호소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 현직 시장의 3선 수성이냐, 힘 있는 여당 후보의 보수 탈환이냐, 혹은 국책기관 유치를 전면에 내세운 야당 후보의 정책 추격이냐를 두고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선거 당일 투표율과 숨은 부동층의 향배가 최종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