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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일반

[한방칼럼] 녹용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입력 2026.07.03 09:45 수정 2026.07.03 09:47

이영자 한의학 박사

ⓒ 경북동부신문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피로’라는 그림자를 달고 삽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그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오는 환절기 면역력 저하는 우리 몸의 자생력을 무너뜨리는 주범입니다. 이럴 때 많은 이들이 홍삼이나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찾지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몸이 극도로 허해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렸던 최고보약은 단연 ‘녹용(鹿茸)’이었습니다. 
왕실의 전유물이자 보약의 대명사로 불리는 녹용은 단순히 기운을 돋우는 것을 넘어, 현대 과학 연구를 통해 면역력 증진, 세포 재생, 골밀도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녹용이 가진 한의학적 가치를 살펴보고, 부위별 특징과 올바른 섭취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뿔에 담긴 강인한 생명력 ‘녹용‘ 동물의 뿔은 크게 ‘각(角)’과 ‘용(茸)’으로 나뉩니다. 소나 염소의 뿔처럼 한 번 자라면 평생 단단하게 굳어 있는 것을 ‘각’이라 하고, 사슴의 뿔처럼 매년 새로 돋아나며 혈액과 영양분이 활발하게 순환하는 상태를 ‘용’이라 합니다.
녹용은 굳지 않은 사슴의 막 자란 뿔을 채취하여 말린 것입니다. 봄철 사슴의 뿔이 자라날 때는 겉면이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으며, 내부에는 수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 영양소와 혈액이 상부까지 힘차게 차오릅니다. 한의학에서 녹용을 ‘순양(純陽)의 기운’, 즉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양기를 지닌 약재로 치는 이유도 바로 이 대자연의 생명력이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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