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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종합

[초대석] 8년의 와신상담 끝에 일군 승리, 지역구 유일 ‘초선의원’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입력 2026.07.03 10:42 수정 2026.07.03 10:45

영천시의회 윤영한 의원을 만나다

정치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고, 그 마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때로 혹독한 시련을 동반한다.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영천시의회 다선거구에 출마해 당당히 합격점을 받은 국민의힘 윤영한 당선인의 궤적이 딱 그러하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지역구 유일의 ‘초선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영천시의회에 입성했다.
그의 당선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할 만큼 치열했다. 1위부터 4위까지의 득표율 차이가 불과 0.8%.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이었고, 마지막 개표 순간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안갯속이었다. 이 팽팽했던 여건을 뚫고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윤영한 의원을 만나, 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펼쳐갈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솔직한 소회를 들었다. [편집자 주]


ⓒ 경북동부신문
그는 처음부터 정치인의 길을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 후 강단에 서며 제자이자 후배들을 위한 교육 및 체육 사업에 몸담았던 것이 사회 활동의 첫걸음이었다. 평범한 교육 사업가였던 그를 지역 정치의 장으로 이끈 것은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의 벽’이었다. “2007년부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맡아 학부모들의 고충과 일선 학교의 어려운 점들을 직접 들었고, 2008년에 영천시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을 지내며 영천 교육이 처한 아픈 현실을 목격하던 이 시기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내 자녀들이,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와 제자들이 웃으며 살 수 있는 영천을 마음속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품은 영천을 향한 꿈은 뜻밖의 시련을 만나며 잠시 멈춰 서야 했다. 그에게 가장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8년 전, 2018년의 선거 낙선이다.
당시 그는 도의원 출마를 결심하고 오랜 시간 선거 기획과 전략을 촘촘히 구상해 둔 상태였다. 그러나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시의원 공천을 받게 되면서 기존의 구상과 기획이 모두 틀어지는 대혼란을 겪었다. 결과는 고배였다.
“가장 어려운 시기였지만, 돌이켜보면 저를 가장 많이 성숙하게 만들어준 시간들이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낙선 이후에는 아내의 건강 악화와 코로나19 창궐이라는 가혹한 악재가 겹쳤다. 그는 정치에 대한 미련을 마음 한구석으로 밀어두고 오직 봉사활동에만 매달렸다.
“천행으로 이제는 아내가 건강을 회복해 다시 열심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아내가 곁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 주었죠. 그 덕분에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풀렸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고난의 터널을 함께 건너온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역구 유일의 초선의원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그는 되레 몸을 낮췄다. 언론이 일깨워 사실을 알았다는 그는 초선이라는 권위나 타이틀보다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족한 저를 믿고 소중한 표를 던져주신 동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당선은 제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변화를 열망하는 동부·중앙 동민 여러분의 뜻이 모인 결과일텐데,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를 선택하신 분들의 목소리까지도 소중히 담아내는 ‘모두를 위한 시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가 구상하는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정공법에 가깝다. 초선의원으로서 철저히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되, 이번 영천시의회의 구조상 반드시 필요한 ‘협치’의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원대한 계획을 앞세우기보다 당장 현실에 닥친 일들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발로 뛰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윤영한 당선인은 영천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이 땅을 떠나지 않고 살아온 자타공인 ‘영천지킴이’다. 동부동청년회, 영천시청년연합회, 경북청년연합회, 효사랑봉사회 등 그가 거쳐 온 수많은 사회활동의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와신상담했던 만큼, 이제는 말 앞세우기 구호가 아닌 묵묵한 행동으로 동부·중앙동의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성실함과 도덕성, 그리고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동부·중앙동과 영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다”면서도 “동민 여러분과 영천시민들께서 뜨거운 응원과 매서운 채찍질을 주신다면 반드시 행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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