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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 17년 숙원 사업이자 국내 말 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이 마침내 베일을 벗고 최종 점검에 나선다.
영천시가 오는 9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7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실제 경주와 동일한 환경에서 운영 전반을 검증하는 실전 모의 경주를 실시한다. 이번 모의 경주는 영천경마공원의 그라운드를 실제 경주마들이 달리는 첫 무대이자, 정식 개장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경북동부신문
이번 모의 경주는 이틀 동안 하루 3경주씩 총 6경기가 치러진다.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경주마의 수송, 출전 등록, 마필 식별 및 체중 확인, 전산 시스템 운영, 심판 판정, 순위 확정 등 실제 경마 시행 시 고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실전 수준으로 시뮬레이션한다.
경주마들은 당일 오전 8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상차를 시작해 영천경마공원으로 이동한 뒤, 현장에서 출전 준비를 마치고 트랙에 들어선다. 경주가 종료된 후 다시 부산경남공원으로 복귀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시간대별로 촘촘히 체크해 운영 체계의 빈틈을 완벽히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리허설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순회 경마’ 방식을 검증하기 때문이다. 경주마들이 고정된 홈그라운드를 벗어나 다른 경기장으로 이동해 실력을 겨루는 순회 경마는 국내 말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적인 시도로 꼽힌다.
◇ 17년의 준비가 만든 결실, 9월 13일 그랜드 오픈
영천경마공원의 출범은 지역 사회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09년 영천시가 경마공원 조성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무려 17년이라는 오랜 준비 과정과 인고의 시간 끝에 결실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종호 영천시 경마공원팀장은 “2009년 대상지 선정 이후 17년 만에 실제 경주마가 렛츠런파크 영천의 주로를 달리게 된다”면서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순회 경마의 리허설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출발을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오는 9월 13일 역사적인 정식 개장식을 개최한다. 개장 첫해인 올해는 12월 첫째 주까지 총 12주 동안 매주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이며 총 72경주를 소화할 예정이다.
◇ 경마를 넘어선 ‘복합 관광 랜드마크’로 도약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대평리 일원 약 144만㎡(약 43만 평)의 드넓은 부지에 조성된 렛츠런파크 영천은 단순한 경마장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테마파크를 지향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대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랜드마크 관람대다. 이 관람대는 경주로와 인접하도록 특화 설계되어 관람객들이 경주마의 숨소리와 말발굽 소리를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느끼며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직관할 수 있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휴양 위락 시설도 풍성하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루지존과 무동력테마존을 비롯해, 자연 속에서 정서적 교감을 누리는 힐링승마원, 아름다운 야생화 정원, 피크닉 가든, 그리고 가족캠핑장 등이 함께 조성되어 대구·경북 지역의 새로운 여가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모의 경주는 영천경마공원의 완벽한 개장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핵심 절차”라고 강조하며, “렛츠런파크 영천이 지역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는 엔진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 관광 명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영천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