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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동부신문 | |
여름철에는 장염이나 식중독에 걸렸다 하면 족히 3~4일은 병원에 입원해야 하며 과거보다 위생관념이나 음식보관, 조리법 등에서 더 청결하고 식품위생법등이 더 엄격한데도 불구하고 장염, 식중독 발생은 훨씬 더 빈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름에는 잔치를 하지 않았다.
모든 결혼식은 가을에 하고 늦으면 겨울이나 봄에 하게 되니까 겨울에 애기를 낳게 되고 백일이나 돌잔치도 겨울에 하게 되고 생일이란 생일은 다 겨울이며, 환갑도, 회갑도, 겨울에 하게 되고 초상도 주로 통계적으로 겨울과 봄에 많이 나므로 여름잔치 행사는 없었다.
그리고 모든 잔치의 식단은 해독을 위하여 도토리, 메밀, 녹두묵을 필히 썼으며 모든 생선 요리에는 꼭 미나리가 들어가야 하는데 홍어나 해물잡탕, 조개류는 꼭 미나리가 들아가야 했다.
또한 모든 생선회는 해독을 위하여 식초를 쳐서 먹고 돼지고기는 배를,개고기는 살구 등을 넣어 먹는것이 일반 상식이었다.
그만큼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우리 몸의 독성은 제일 먼저 땀으로 빠져 나가는데 식중독이 걸리면 먼저 급해서 토하게되고 두드러기가 난다.
독을 먹었으니까 위장에 있는 음식을 토하게 되고 그러고 나서 장에 있는 음식은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음식으로 식중독이 생기면 이 독을 이길 수 있는것도 음식이다.
모든 음식에는 상생 상극이 있다.
독을 급하게 해독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양귀비가 있는데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녹두를 쓰면 좋아진다. 녹두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훌륭한 해독음식인데 식중독인 구토, 설사, 두드러기에 아주 잘 듣는다. 녹두는 약을 오래 먹었을 때도 먹으면 몸에 쌓인 독을 깨끗이 씻어주며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도 가끔 녹두죽을 먹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한약을 먹을 땐 금할 음식 중에 반드시 쑥주나물이나 녹두를 금하라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약 복용중에 녹두죽이나 쑥주나물을 먹으면 한약의 약성분이 모두 해독되어 버리기 때문에 한약은 먹으나 마나 한 것이다.
간이 피로해 눈알이 노랗게 보일 때도 녹두를 먹으면 노란색이 걷히며 어린이 황달에도 산모가 녹두죽을 먹고 젖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녹두가 간의 해독 기능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녹두는 죽을 쑤어서 먹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족하며 녹두죽은 간간하게 간만 맞춰 주면 맛있으며 너무 자주 먹으면 몸에 힘이 빠지고 역효과가 난다. 육류에서 나오는 독은 메밀을 먹으면 좋으며 생선 중독은 미나리, 식초가 좋다.
이스라엘사람들은 정월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쓴 나물을 먹는 명절이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월 단오때 쑥떡을 먹고 익모초 즙을 내어 먹으면서 여름 식중독, 설사를 예방했다.
그러고 보면 쑥이나 익모초를 채취해 죽염을 가미한 환을 만들어 두거나 언제라도 녹두죽을 쑤어먹을 수 있게 녹두를 구입해 놓는 것도 아주 현명한 삶의 지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