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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일반

꿈에서 깨어나 눈 뜬 삶을 살자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입력 2026.07.22 10:16 수정 2026.07.22 10:20

원감 해공 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 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지금 고통과 시련에 빠져 번민으로 실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무시 겁 동안 지어온 악업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듯 캄캄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밤이 지나야 새벽이 오고 햇살이 퍼지듯 이 시름의 꺼풀이 벗겨지면 반드시 화사한 날이 돌아올 것입니다.
그동안 틈틈이 원고를 정리해 온 이림 시인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편집과 출판으로 애쓴 모든 분들에게도 불은(佛恩)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42년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보현산 충효사에서 석 해 공합장

ⓒ 경북동부신문
(지난호에 이어)

그렇게 노력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깨달게 되면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라 내가 마음먹은 대로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 간다는 ‘일체유심조’의 가르침을 받게 되니 기쁨니다. 열심히 마음 공부하는 불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음공부도 실천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그때 석제환인이 발리바루지 아수라와 함께 문안 드렸습니다. 
이때 아수라가 이런 게송을 말했습니다. 
“사람이 항상 노력하면 소원을 반드시 이룰 것이며 법과 진리도 얻게 되어 안온하여 쾌락을 얻으리.”
곁에 있던 석제환인도 게송으로 말했습니다.
“사람이 항상 노력하면 뜻하는 바를 반드시 이를 것이며, 사업 또한 성취할 것이니 참아 이기는 것이 제일이로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둘 다 좋은 말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중생들 저마다 이익을 위해 각각 마음속에 하고 싶은 것 따르니 마음속에 바라는 것은 한 가지이나 땀 흘려 노력하는 자만이 그것을 얻으리라. 사업을 이를에는 참아 이기는 것이 제일이니 이루고자 하면 먼저 인욕을 배워야 하리.”
‘별역잡아함경’

부처님을 가까이 하고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불자님의 가슴 속에는 더없이 맑은 불성이 자라고 있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자신이 갖고 있는 불성대로 살아가십시오. 만약 불성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부처님을 믿고 염불하십시오. 그리고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서라도 가르침을 믿고 법을 생각하며 선한 일을 하십시오. 그렇게 사는 것이 오늘 부처님께 올린 기원을 모두 성취할 수 있는 길이자, 방법입니다.
부처님께 기도를 올렸다고 해서 가만히 있으면 내 뜻대로 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노력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나 편견과 독단, 욕심을 버리십시오. 그런 노력과 진리를 향한 선정만이 내 마음을 흩어지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흩어지지 않으면 벗어난 행동이 없으며, 어떤 고통이 또다시 오더라도 두려움 없이 부끄럽지 않게 살게 될 것입니다.
돈 많은 농부가 세 아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이 남겨주신 밭을 귀중히 해야 하느니라, 남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 밭 속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느니라, 장소는 알지 못하지만 좀 기운을 내서 찾는다면 찾아 낼 것이다. 반드시 너희 손에 넣을 수가 있다고 믿는다. 수확이 끝나면 바로 밭을 파 보아라. 손을 대지 않은 곳이 조금도 없도록 해야 하느니라. 부디 부탁하노라.”
이렇게 유언을 하자 아들 셋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곧 밭을 갈았습니다. 이쪽의 밭도 저 골짜기의 밭도 구석구석 흙이 가루가 될 만큼 파고 갈았습니다. 아들 셋이 부지런히 밭을 파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근면하고 부지런하다는 것은 그만큼 아름다운 정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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