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오피니언
칼럼일반
6.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를 찬탄하다.![]()
![]()
ⓒ 경북동부신문
자애로운 어머니는 땅과 같으시고 엄하신 아버지는 하늘과 같으시네. 만물을 덮어주는 하늘과 만물을 받쳐 싣는 땅의 은혜가 균등하듯이 부모늬 마음 또한 그러하네. 두 눈이 없다 해도 미워하지 않고 손발이 불구여도 싫어하지 않네. 어머니의 뱃속에서 길러서 친히 낳은 자식이라 종일토록 아끼고 사랑하시네.
7.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씻어주신 은혜를 찬탄하다.
그 옛날 아름다운 얼굴과 자질을 기억해보니 아름답고 고운 자태는 풍만하고 짙게 무르익었네. 갈라진 두 눈썹은 푸른 버들 빛 같으시고 양쪽 뺨의 붉은 빛은 연꽃도 무색하게 하였네. 은혜가 깊어질수록 옥 같은 그 얼굴은 사라지고 더러움을 씻기다 보니 구리거울 이미 녹슬었네. 오로지 자식만을 아끼고 사랑하느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얼굴이 변하고 바뀌셨네.
8. 자식이 멀리 나갔을 때 걱정하시는 은혜를 찬탄하다.
죽어서 이별하는 것도 참으로 잊기 어렵지만 살아서 이별하는 것은 참으로 더한 상처를 준다네. 자식이 집을 떠나 밖으로 나가면 어머니의 마음 또한 자식 따라 타향에 머물러 있네. 낮이나 밤이나 마음은 자식들을 따라가고 흐르는 눈물은 몇 천 줄기가 된다네. 원숭이가 제 새끼 사랑하며 울듯이 자식 생각에 애간장이 다 끊어지네.
9. 자식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은혜를 찬탄하다.
부모님의 은혜는 강산과 같이 무겁고 은혜가 깊을수록 참으로 갚기가 어렵네. 자식들의 괴로움을 대신 받기 원하시고 자식들이 힘들 때면 부모님의 마음도 편안하지 않네. 자식들이 먼 길 떠난다는 말을 들으면 행여나 객지에서 밤에 잠자리가 춥지 않을까 걱정하시네. 자식들이 잠시라도 괴로운 일을 겪게 되면 길이길이 어머니의 마음을 시리도록 아프게 하네.
10. 끝까지 자식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은혜를 찬탄하다.
부모님의 은혜는 깊고도 무거우며 끝없는 자식 사랑은 잠시도 쉬지를 않네. 서거나 앉거나 마음은 항상 자식의 뒤를 쫓으시고 멀거나 가깝거나 생각은 자식을 따르네. 어머니의 연세가 백 살이어도 항상 팔십 먹은 자식을 걱정하네. 부모님의 은애(恩愛)가 언제 끝날지를 알고자 한다면 목숨이 다한 후에야 비로소 끝난다네.
「부모은중대승마하반야바라밀경-다생부모십종대은」
아이가 귀한 세상이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렇지만 쓸데없는 걱정일 뿐. 100일 잔치, 돌잔치, 생일마다 지나칠 정도의 축하 속에 아이는 우쭐하다. 그런데 그 아이의 마음속에 엄마의 고마움이 없다. 백행의 근본이 되는 효가 점점 빛을 잃어가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철모르는 아이에게 무슨 부모의 은혜를 가르치느냐 할 지 모르지만, 부모의 은혜는 뼈에 사무치게 가르쳐도 부족하리라. 그것이 정상적인 인간세상을 유지하는 근본일 터다.
박도선
자는 문선이고 본관은 밀양이다. 행산공의 후손이며 청송에 살았다. 산남의진에 들어와 일이 실패한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원문〉
朴道先은 字文善이요 密陽人이라 杏山公之後라 居靑松하야 入陣하고 事敗後遯跡하다
<山南倡義誌 卷下71p>
朴道先 義士 略歷(박도선 의사 약력)
朴道先(박도선)은 字(자)는 文善(문선)이요 관향은 密陽(밀양)이라 杏山公(행산공)의 後裔(후예)이라 사패 후에 은신하다
<山南義陣遺史518p>
김갑술
본관은 경주이다. 누군가 초장(哨將)이라 말하는데 일이 실패한 이후의 전말(顚末)은 분명하지 않다.
〈원문〉
金甲述은 慶州人이라 或云爲哨將하고 事敗後顚末不詳이라 <山南倡義誌 卷下71p>
金甲述 義士 略歷(김갑술 의사 약력)
金甲述(김갑술)은 관향은 慶州(경주)라 或言(혹언) 哨長(초장)으로 활약하였고 전말은 미상이라 <山南義陣遺史518p>
오성동
본관은 해주이고 산남의진에 들어와 초장(哨將)이 되었다. 적에게 붙잡혀 경주의 인비(仁庇)를 지나다가 몸을 묶은 밧줄을 끊고 도망갔다 말한다.
〈원문〉
吳星東은 海州人이라 入陣爲哨將하고 被執於敵하야 過慶州仁庇하다가 絶縛繩而逃走云이라
<山南倡義誌 卷下71p>
吳星東 義士 略歷(오성동 의사 약력)
吳星東(오성동)은 관향은 海州(해주)라 哨長(초장)으로 활약하다가 왜적에게 피집되어 慶州(경주) 仁庇(인비)에서 포승을 끊고 도주하다
<山南義陣遺史518p>
손수득
자는 우경이고 본관은 월성이다. 자못 담력과 지략이 있었다. 의거를 일으킨 처음에 산남의진에 들어와서 각 지역의 싸움에서 용감하였고 반드시 선두를 지켰다. 훗날 몸을 숨겼다.
〈원문〉
孫秀得은 字優慶이요 月城人이라 頗有膽略하다 起事之初에 入陣하야 向戰各地에 必先勇敢하고 後遂隱身하다 <山南倡義誌 卷下71p>
孫秀得 義士 略歷(손수득 의사 약력)
孫秀得(손수득)은 字(자)는 優慶(우경)이요 관향은 月城(월성)이라 膽略(담략)이 있었다 입진하여 용감하더니 전말은 미상이라
<山南義陣遺史5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