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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가 최근 드러난 영천시 공무원의 25억 원대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 경북동부신문
영천시의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혈세가 장기간에 걸쳐 조직 내부의 허술한 관리 속에서 유출된 것은 행정 시스템 전반의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 중대한 사건”이라며 “시민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영천시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던 7급 공무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230여 차례 허위로 조작해 공공요금 등을 정상 집행하는 것처럼 결재를 받은 뒤 실제 이체 계좌를 자신의 계좌로 변경하는 수법으로 25억여 원의 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한 자금 일부는 가상화폐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행정복지센터의 연간 예산이 약 17억 원 수준인데도 이를 훨씬 웃도는 25억 원이 장기간 아무런 제지 없이 유출된 사실에 대해 시의회는 회계 결재와 관리·감독 체계가 사실상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번 사건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실시한 회계사무 특별점검 과정에서 뒤늦게 적발됐다”며 “점검이 없었다면 범행이 언제까지 이어졌을지 알 수 없는 만큼 재정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횡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공금 전액 환수 및 관련 공무원 엄중 처벌 ▲회계 결재 및 자금 이체 시스템 전면 점검과 상시 교차검증 체계·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구축 ▲관리·감독 책임자에 대한 책임 규명과 문책 ▲내부 회계감사 상시화 및 정기·수시 감사 강화를 영천시에 촉구했다.
영천시의회는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직기강 확립은 지방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다시는 허술한 관리로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